약물 남용이란?
의학적, 사회적 통념에 맞지 않게 약물을 지속적 또는 산발적으로 과용하는 것과 약물을 정상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을 약물 남용이라고 한다. 원래의 목적이 아니라 부작용을 경험하기 위하여 일부러 사용하는 경우인 것이다. 예를 들면, 접착제나 본드나 연료인 부탄가스, 감기약인 러미라 등을 원래의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경우들을 말한다. 이런 경우 약물에 대한 내성이 생겨 점차 약물의 양을 늘려가게 되고 나중에는 이를 끊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되는 의존의 상태에 빠지게 된다.
약물오용이란 의도적은 아니지만 적절한 용도로 사용하지 못하고 잘못 사용하여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소화 불량을 치료하기 위하여 항생제를 사용하여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그 예이다.
약물의존이란 말 그대로 약물의 노예가 되어 약물이 없이는 지내기가 불편하고 괴로운 상황이 되어 계속 약물을 찾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중독이란 약물이 신체 내에 과도하게 존재하여 여러 가지 부작용을 나타내는 상태로 가벼운 오심이나 구토, 두통, 복통에서부터 들뜬 기분, 혼동, 착각, 환각 등의 정신병적 상태를 나타내거나 혼수상태와 사망에까지 이르는 상태를 말한다.
약물 남용을 일으키는 주요 약물
최근 우리나라는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연예인, 유흥업소 종사자들의 마약사건, 청소년 사이에서의 본드와 부탄가스의 흡입, 아편류인 텍스트로메트로판 성분이 들어 있는 약물(러미라 등)의 남용은 물론이고 필로폰, 코카인, 헤로인 등의 마약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야바, 엑스터시, LSD, PCP 등이 들어오고 있는데, 유흥업소 종사자뿐 아니라 ‘술 깨는 약’, ‘잠 안 오는 약’, ‘살빠지는 약’, ‘피로회복제’ 등으로 위장되어 회사원, 주부, 학생, 심지어 농촌에까지 폭넓게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아래는 남용을 일으키는 주요 물질들이다.
- 중추신경흥분제 : 담배, 카페인, 암페타민류, 코카인 등
- 중추신경억제제 : 알코올, 흡입제, 마약류, 수면제, 신경안정제, 진해제, 항히스타민제 등
- 환각제(흥분, 억제 동시에 야기) : 대마초, phencyclidine(LSD/PCP) 등
약물 남용의 예방법
의약품 남용예방을 위한 방법
- 첫째. 약을 자가처방하여 구입하지 않는다.
- 둘째. 남용 가능한 약물이 들어있는 약의 사용을 되도록 피한다. 이를 위해 의사나 약사에게 약을 처방받거나 구입할 때 약의 내용에 대해 묻도록 하며 약의 설명서를 읽도록 한다.
- 셋째. 의약품의 유효기간 및 설명서를 반드시 읽고 약과 함께 보관하는 습관을 가진다.
- 넷째. 의사 및 약사에 처방에 따른 약품을 복용하고 이상이 있으면 즉시 의사나 약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한다.
- 다섯째. 임신할 가능성이 있고 임신을 기다리는 여성의 경우 무조건 약을 복용하는 것은 위험하므로 임신초기에는 가능한 약을 복용하지 않는다. 꼭 필요한 경우에는 의사의 처방을 받도록 한다.
마약류 등 유해약물 남용예방을 위한 방법
- 자기주장 및 거절 훈련
약물남용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자아존중감이 낮고 자기주장력이 약하여 약물의 권유를 뿌리치지 못하는 데 주요 원인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심인성 원인은 가족력이나 사회환경적 요인도 관련이 있다. 따라서 약물남용의 권유를 거절할 수 있는 자기주장력이나 효과적인 거절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친구관계가 중요한 시기에 친구관계를 유지하면서 약물남용의 기회를 피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 자기주장은 다른 사람을 실망시키는 일 없이 가능한 한 자신의 가치와 자존심을 조화롭게 만드는 능력이다. 자기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자신의 권리를 지키는 훈련이다. 자기주장적인 반응은 다른 친구가 무엇을 부탁하거나 권유할 때 내키지 않으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자세이다.
- 건전활동에 참여
되도록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가지도록 한다. 사회봉사활동이나 종교적인 활동 등 다른 활동을 하는 모임에 참여해 보도록 한다.